삼천당제약, 먹는 인슐린 사람 대상 예비연구서 안전성·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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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 후 15분부터 약효 발현삼천당제약은 먹는(경구용) 인슐린 ‘SCD0503’에 대한 사람 대상 예비연구(Human Pilot Study)의 결과보고서를 임상수탁기관(CRO)으로부터 수령했다고 30일 밝혔다.
SCD0503은 삼천당제약의 제형변경 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인슐린이다. Human Pilot Study는 임상 진입에 앞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적으로 수행되는 연구다.연구진은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공복 상태에서 포도당을 주입한 후, 경구용 인슐린을 투여했다. 이후 일정 시간마다 혈당 관리 및 혈중 인슐린과 ‘C-펩타이드’를 측정하고,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했다.
그 결과 경구용 인슐린은 복용 후 15분부터 약효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낮은 복용량을 투여한 참가자들에서도 대조군 대비 혈당 조절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경구용 인슐린 투여군에서 비정상적인 심박동 및 어지러움, 발열 등을 포함한 이상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상업화를 위한 본임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판권 계약 협상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