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생 28%는 영재·특목고 출신…카이스트는 70%

서울대, 994명으로 최다인원…이대 19%·연대 15%
올해 영재학교나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출신 학생이 가장 많이 입학한 대학교는 서울대로, 전체 입학자의 28.2%인 994명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대입 선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입학자 3천519명 가운데 영재교·과학고 출신은 478명(13.6%), 외국어고·국제고 출신은 325명(9.2%), 예술·체육고 출신은 191명(5.4%)이다.

특목고 집계에서 마이스터고는 제외됐다.

입학자 중 영재·특목고 출신자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카이스트로, 782명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 546명(69.8%)이다. 서울대 다음으로는 이화여대가 영재·특목고 출신이 677명(19.4%)으로, 외고·국제고 출신 비율(9.9%)이 특히 높았다.

그다음은 연세대(14.7%), 한국외대(13.5%), 숙명여대(13.5%), 한양대(12.1%), 성균관대(12.0%), 고려대(11.1%)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영재·특목고 출신 입학생이 300명 이상인 11개 대학에서 영재·특목고 출신 입학생은 15%로 지난해(16.3%)보다 낮아졌다. 외고·국제고는 7.9%, 영·과고는 4.3%, 예·체고는 2.8%다.

서울대는 올해 영재·특목고 비율이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하고 연세대는 1.8%포인트 하락하는 등 학교마다 소폭 차이가 있었다.

전체 대학(4년제 대학, 교육대 등) 입학자 33만7천53명 가운데 영재·특목고 출신은 1만4천804명(4.4%)이다. 주요 대학에 영재·특목고 출신 학생이 많은 것은 중학교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진학할 뿐 아니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을 통해 상당수 합격자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이 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2023학년도에는 주요 대학별로 정시 모집 비율이 늘고, 학종 전형도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므로 상위권 대학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비율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