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혼자 눈 감은 단체사진…"의전팀 일 안 하나"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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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홈피에 아태 파트너국 단체 사진 게시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찾은 가운데, 30일(한국 시각)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이 혼자 눈을 감은 채 찍힌 단체 사진이 올라와 '외교 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尹대통령 혼자 눈감은 사진…외교 결례 논란
현재 해당 사진 삭제된 상태
이날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 나토 측과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의 단체 사진이 게시됐다. 하지만 이 사진에서 윤 대통령만 혼자 눈을 감고 있어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네티즌들은 "나토가 대놓고 한국을 무시한 것", "의전팀은 일 안 하고 뭐 하나", "부끄럽다"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방송에서 "현장에 가 있는 팀들이 이걸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바로 대응했어야 했다"며 "아마 나토 직원들이 이런 실수를 한 것 같은데, 바로 바꿨어야 한다. 이건 그쪽도 실수했고, 우리도 대응이 신속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해외 순방은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처음 있는 일인데, 의전팀이라든지 외교 일을 하시는 분들은 그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지 않냐"며 "본인들한테는 늘 업무였기 때문에 세밀하게 검토해야 했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정상으로서 처음으로 나토 무대에서 연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일곱 번째로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보편가치 수호를 위한 나토와 한국의 연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기 위한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 수호를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