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직 인수위, '민선 8기 성남비전' 발표...스마트 명품도시 등 10대 중점과제 선정

경기 성남시 신상진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30일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성남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14일간의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인수위 활동 결과와 민선 8기 성남시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자회견은 임종순 인수위원장의 보고를 시작으로 각 분과위원장의 선정과제 발표, 당선인 발언,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인수위는 성남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 극대화,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의 수도’ 성남, 주민들의 삶이 편안하고 청년들의 꿈이 있는 ‘스마트 명품도시’ 등 3개의 주제로 민선8기 성남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10대 과제는 ▲행정대개혁으로 공정한 성남 실현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인재 클러스터 플랫폼 구축 ▲대장동 등 불법 수익 전액 환수하여 시민에게 반환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 ▲지속발전 가능도시 성남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성남 ▲주거환경 개선 주거복지 실현 ▲사통팔달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문화예술자치도시 성남 ▲함께 사는 성남 등이다.


인수위는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시의 행정체계가 사실상 붕괴됐으며, 인사, 기획, 감사, 재정, 개발, 계약 등 시정의 난맥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인수위는 또 인사 문제에 있어 객관적 실적보다 정치성향, 지역주의, 친분에 따라 이뤄진 채용으로 성남의 공직사회는 사분오열됐고, 직렬에 맞지 않는 보직을 부여하는 직렬 불부합으로 시민들은 질 낮은 행정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은 “시민들은 민주당 12년 성남의 부정부패를 없애주기를 원하고 있고, ‘부패도시’로 낙인찍혀 추락한 성남시의 명예를 회복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당선인은 “인수위 정상화특별위원회가 대장동, 성남FC 등의 각종 의혹들을 조사해왔으며, 인수위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이런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일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성남시의 부정부패를 깨끗이 정리해 새로운 기초위에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당선인은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섬세하고 촘촘한 복지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며 “문화축제 등도 발굴해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성남을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