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로 곳곳서 침수와 인명사고…사망자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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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처마 무너져 1명 사망장맛비가 거세게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인명사고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279.5㎜)이 가장 많으며 당진(246.5㎜), 경기 용인(248.5㎜), 파주(228.0㎜), 수원(225.9㎜), 서울(154㎜)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와 같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이번 큰 비는 내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충남 공주에서는 처마가 무너지며 압사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명 발생, 공주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재산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주택 7곳(경기 3, 충남 4), 상가 2곳(충남), 지하실 2곳(충남) 등 전국적으로 총 11건의 침수가 발생했고, 농경지 침수로 1731.2ha의 농작물을 비롯해 3.8ha의 낙과와 20동의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사고도 발생했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주차된 중고차들의 일부가 물에 잠겼다. 충남 서산의 한 대형마트는 간밤에 내린 비가 들어차 영업이 중단됐다.담벼락이 무너지고 토사가 유실되는 등 피해도 이어졌다. 부산 동래구 금강초등학교 담장이 붕괴되고, 경기 용인시 시도 16호선 법면 토사 110t이 유출돼 조치가 완료됐다.
용인과 서울간 고속도로 사면이 유실됐으며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 내 지반이 침하돼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홍수주의보 접경지역과 산사태 특보 발령지역을 중심으로 위기관리 대응을 당부했다. 왕숙천 진관교와 탄천 대곡교는 28일 오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