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테슬라, 올해 실적 부진할 것"

中봉쇄 등 여파…주가 1.7%↓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전기차(EV) 선도업체인 테슬라의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장 봉쇄 등 악재 탓에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봤다.

2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전망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기차 인도량이 전망치를 밑돌 거라고 내다봤다.도이체방크도 테슬라의 올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8500대에 머물 것으로 점쳤다. 미즈호그룹은 24만5000대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1만여 대에 달했다.

월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하향 조정됐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전기차 인도량 컨센서스는 28만 대로 집계됐다. 이전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전망치로 34만4000여 대를 제시했다.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주가도 하락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주당 685.47달러를 기록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