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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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1조1265억 투자부산 사하구와 강서구를 잇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립이 확정됐다.
도심·산단 이어 경제효과 기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30일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에서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하단~녹산선 예타는 지난 22일 재정평가위를 거쳐 이날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이번 예타 결과 하단~녹산선의 총사업비는 1조1265억원이며, 경제성 분석(B/C)은 0.89, 종합평가(AHP) 0.542를 받았다. B/C는 1, AHP는 0.5를 넘으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9년 준공 예정인 하단~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국제신도시를 지나 녹산산업단지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13.47㎞에 11개 정류장이 건립된다.
지역 숙원사업임에도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은 이번 예타 통과까지 걸림돌이 많았다. 2017년 ‘부산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뒤 2018년 4월 기재부의 예타 조사 사업에 선정됐다. 2020년 예타 조사 결과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당시 B/C는 0.85, AHP는 0.479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 의원과 부산시는 기재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적극적인 논의를 거친 끝에 2차 예타 조사를 진행해 결실을 얻는 데 성공했다.하단~녹산선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건설 단계에서 1만2960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를 위한 인력 149명 등 총 1만3109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유발효과는 2조58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815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와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 통과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각으로 계획된 건설 방식을 지하화로 변경해 도시 미관 개선 및 지역 가치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