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고수의 투자비결 실시간 확인하세요"
입력
수정
지면A2
한경 블루밍비트·스탯암호화폐 투자 고수들의 포트폴리오와 매매 내역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나온다. 올해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낸 트레이더들의 매매 내역이 담겨 개인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다.
'탑트레이더 NFT' 출시
포트폴리오·거래내역 제공
7월1일 오전 9시 경매 시작
한경미디어그룹의 암호화폐 투자 정보 플랫폼인 블루밍비트와 NFT 플랫폼인 스탯(STAT)은 7월 1일 ‘탑트레이더 NFT 드롭스(Drops)’를 출시한다.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트레이더들의 실시간 포트폴리오와 매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NFT 발행과 경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트레이더의 포트폴리오 구독권을 NFT로 발행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다.블루밍비트와 스탯은 지난해 11월 트레이더 5명을 공개 모집했다. 300명을 넘는 트레이더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양사는 투자 수익 및 계좌 매매 내역 검증 절차를 거쳐 ‘모멘텀스켈퍼’ ‘흑구’ ‘멘탈리스트’ ‘박리다매’ ‘라이노’ 등 5명의 NFT 발행 트레이더를 선발했다.
‘모멘텀스켈퍼’는 가장 많은 수익을 낸 트레이더다. 1억원 상당의 종잣돈으로 6월 기준 181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흑구’는 1000만원대 자본금으로 3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총 1만80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탑트레이더 NFT 보유자는 이들의 실시간 포트폴리오를 열람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이 매매를 체결했을 때 이를 알려주는 앱 푸시 알림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트레이더의 주문 내역 수신 기능과 별도의 커뮤니티도 이용할 수 있다.차수별로 최고가에 입찰하면 탑트레이더 NFT를 낙찰받는다. 24시간마다 트레이더별로 NFT 1장씩을 경매에 부친다. 이전 차수 NFT 낙찰금액이 다음 차수 NFT의 시작가다. 탑트레이더 NFT는 트레이더 한 명당 총 100장이 발행된다.
경매는 7월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블루밍비트 앱에서 카카오톡 클립(Klip) 지갑을 연결한 뒤 클립에 예치된 클레이(KLAY)를 이용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낙찰받은 NFT는 클립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탑트레이더 NFT 보유자는 자신의 NFT를 오픈시 등 주요 NFT 마켓에서 재판매할 수 있다. 김산하 블루밍비트 대표는 “해당 트레이더가 사용하는 거래소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직접 연결돼 조작 가능성이 없다”며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