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나에게 맞는 여름방학 공부 방법은 뭘까

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기숙학원은 테스트를 거쳐 수준별 수업을 합니다.
학생들은 학원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며 공부합니다.
학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고, 수업까지 제공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비용이 많이 들고, 자습시간이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곧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여름방학을 활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기숙사 학교와 비기숙사 학교로 분리해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는지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기숙사 잔류입니다. 익숙한 환경이기에 큰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산고에서는 3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360명 중 80명가량이 선택했습니다. 자습과 인강 학습을 주로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익숙한 환경이기에 집중도 잘될 것이고, 가장 효율적으로 ‘밥-교실-밥-교실-밥-자습-잠’ 같은 패턴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수도권 학교가 아니라면 학원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남아 자습을 한다면 교육 인프라가 좋은 수도권 학원에 다니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친구와 함께 매주 일요일 서울 대치동 학원가까지 통원했습니다. 전날 10시 취침, 당일 4시 기상, 4시 반 고속버스, 7시 반 도착, 9시 수업, 2시 수업, 6시 버스, 10시 도착의 루틴을 따랐습니다. 매주 좋은 수업을 들으며 동기 부여가 크게 됐으나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시간 낭비도 많아 인내력을 요합니다. 또 다른 단점은 본인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공부하라고 부추기거나 압박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학습할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두 번째, 귀가입니다. 저는 1학년 여름 겨울방학, 2학년 여름방학을 집에서 보냈습니다. 학교에서 지치고 힘들게 공부했던 것 비해 부모님과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잠도 편하게 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 근처 학원 통학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단점은 너무 편해서 공부가 잘 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 ‘집은 쉬는 곳’이라고 인식합니다. 이 때문에 집에서 잠을 많이 자거나, 자습을 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기숙학원입니다. 기숙학원뿐만 아니라 고시원 생활, 자취 등을 하며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포함하겠습니다. 기숙학원은 테스트를 거쳐 수준별 수업을 합니다. 학생들은 학원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며 공부합니다. 학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고, 수업까지 제공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비용이 많이 들고, 자습시간이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학원에서 나눈 그룹별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듣고 공부할 시간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습을 하지 못하는 학생, 외부 압박이 있어야 공부가 잘되는 학생, 전국의 수재들과 경쟁해보고 싶은 학생, 학원 스케줄에 맞춰 수업을 들으며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주호연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생글 1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