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도 이렇게 안 줘" vs "예비군 훈련장 급식 왜곡한 것"
입력
수정
예비군 훈련, 코로나로 2년 중단됐다가 재개코로나로 2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동원예비군 훈련에서 제공된 식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해당 부대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예비군 부실 식단 고발하며 분노
해당 부대 측 "사실 아냐…왜곡한 것" 입장 발표
부대 측은 1일 "당시 점심 메뉴는 밥, 시래기 감자탕, 오징어젓 무침, 부추겉절이, 배추김치, 생수였으며, 부대는 별도의 추가 찬으로 아삭이고추와 고추장도 준비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시래기 감자탕은 자율 및 정량 배식을 혼합하여 예비군들에게 충분한 양(고기)이 배식 되었으며, 정량 배식을 담당했던 장병 3명이 현장에서 확인했다"면서 "그 외 반찬은 예비군들이 자율배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식 전·중·후 촬영한 사진에서 시래기 감자탕을 비롯한 모든 반찬이 충분하게 제공되고도 남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제보'로 동원훈련을 정성껏 준비한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행위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시간 개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 A 씨는 "동원예비군 훈련을 받았다"라는 점심 식사가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돼지고기가 들어갔다는 시래기 감자탕에 고기는 보이지 않고 시래기와 두부가 조금 보일 뿐이었다.부추겉절이와 배추김치를 한 칸에 담아 식판 한 칸이 남기도 했다. 오징어젓 무침 역시 음식량이 적은 모습이다.
A 씨는 "두시에 집 갈 생각에 참고 있다. (불만이 쌓여) 민원도 넣었다"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부대에 입소하는 동원 예비군의 하루 식비는 현역 병사와 같은 1만1000원 수준으로 한 끼 당 3600원 수준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