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원 하락…1,297.3원 마감

1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4원 내린 1,290.0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국의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환율의 하락을 막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중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기존의 상반기 최대 무역수지 적자 기록인 1997년의 91억6천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코스피 부진과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 등도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에 장중 2,300이 붕괴됐고 연저점을 경신했다.

환율은 한때 1,298.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1,297원대에서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2.99원)에서 7.9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