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낮 최고 35도 폭염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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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6월30일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약화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만775.4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45포인트(0.88%) 내린 3785.3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149.16포인트(1.33%) 떨어진 1만1028.74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 국제유가, OPEC+ 증산 규모 유지 속에 4% 가까이 하락
국제 유가는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와 수요 급감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02달러(3.7%) 하락한 배럴당 105.7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8월 증산 규모를 기존에 합의한 하루 64만8000배럴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오늘부터 전기-가스요금 인상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1일부터 동시에 인상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기존보다 kWh당 5원 인상된 것입니다. 가스요금도 올랐습니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인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용은 현행 MJ당 15.88원에서 16.99원으로, 일반용은 영업용1(음식점 숙박시설 등)이 15.49원에서 16.60원으로, 영업용2(목욕탕 쓰레기소각장 등)는 14.49원에서 15.60원으로 올랐습니다.
◆ 유류세 인하폭 37%로 확대…정부합동 시장점검단 운영
오늘부터 올해 말까지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담합, 가짜 석유 유통,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가계대출 확 달라진다…실수요층 주담대 규제 완화
윤석열 정부가 이달부터 가계 부채 폭증을 막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대신 실수요층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를 완화하는 등 가계 대출에 큰 변화를 줍니다. 이달부터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해 3단계 DSR 규제가 시행, DSR 적용 대상이 총대출액 1억원 초과 개인 대출자로 확대됩니다. 다만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 및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구입 목적의 주담대 한도는 완화됩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우대받는 '서민·실수요자' 기준이 연 소득 9000만원 이하 및 주택가격 9억원(투기·투기과열지구) 또는 8억원(조정대상지역) 이하로 완화되고 LTV 우대 폭도 최대 20% 포인트 확대됩니다.
◆ '민선 8기' 막 올랐다…전국 지자체장들 일제히 업무 개시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선 8기'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17개 광역지자체와 시·도교육청, 226개 기초지자체 단체장들은 오늘 일제히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3860명(광역의원 872명·기초의원 2988명)의 지방의원도 임기에 들어갔습니다.
◆ 중부지방 5∼40㎜ 소나기…낮 최고 35도 폭염
금요일인 1일은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경기 남동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산지, 충남권 남동 내륙, 충북 북부, 경상권 내륙에 5∼40㎜(많은 곳 6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 제주도 산지에는 오전까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됩니다. 폭염특보가 발표된 일부 강원 영동 중·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부 경북권 35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곳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