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전역 호우경보 해제 '비상 2단계에서 1단계 체제 전환'

경기도가 도 전역에 발령된 호우경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지난 30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기존 비상 2단계에서 1단계 체제로 전환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30일 오전 6시 10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가 내려지면서 이날 오전 5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경보는 1일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이 기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1475개소(산사태 304, 급경사지 151, 하천 211 등), 침수우려 취약도로 133개소, 야영장 17개소에 예찰 활동을 벌였다. 이어 옥외광고판 보호 172건, 선박 안전지대 대피 80척, 차량 대피(하천 둔치주차장) 30개소/831대 등 예방조치를 했다.

또 임진강 접경지역(필승교‧군남댐)에는 수시로 경보방송과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필승교 수위는 30일 오후 9시 3.13m에서 1일 오전 6시 2.95m로 낮아졌다.

한편 30일 0시부터 1일 오전 6시까지 경기도 강수량은 평균 209.4㎜로 ▲수원 285㎜ ▲양주 283.5㎜ ▲광주 273㎜ ▲파주 261㎜ ▲성남 256㎜ ▲화성 256㎜ ▲포천 245㎜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이날 오전 6시 기준 경기도 집중호우 피해 상황은 고양 2가구 등 총 4가구 8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경로당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10가구 24명도 일시대피 하는 등 총 36명 도민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와 함께 사유시설 피해도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평택에서 저지대 주택 7건, 가평 4건, 수원과 고양 각 2건 등 주택침수 총 30건이 발생했다. 또 농업시설 5건, 차량 침수 108대, 옹벽 붕괴 5건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토사유출 등에 따른 공공시설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토사유출 등 30건, 도로 침하 1건, 가로수 전도 29건이 발생했다.

한편 도는 호우에 대비해 도와 시군 공무원 6792명을 비상근무하도록 하고 호우 대비 대책회의를 비롯 상황판단회의 7회 등을 실시했다.
도는 임진강 수위 변화와 기상 상황을 지속 감시하며 피해 현황과 조치사항도 수시 파악할 계획이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