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하락? 별로 의미 없다…오로지 국민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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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크로스' 조사에 尹 "별로 유념치 않아"윤석열 대통령은 4일 최근 일부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은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희 거취엔 "가부간 신속히 결론"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기자들의 말에 "저는 선거 때 선거운동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라며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내각 임명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에 대해선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 내릴 생각"이라면서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은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그런 점에서 빈틈없이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전 정부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될 수 없다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전 정부와 다르기 때문에 참모들과 논의해보고,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쨌든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를 진행해 이날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