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8월까지 호텔 객실 최대 7개 무더위쉼터로 활용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뉴월드호텔(한강대로84길 21-13)과 업무협약을 맺고 7∼8월 두 달간 최대 7개 객실을 무더위 안전 쉼터로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안전숙소는 폭염특보 발령 시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5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독거·저소득·주거취약 등 폭염 취약계층인 용산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생활관리사 및 '찾동' 간호사를 통해 대리 신청하면 된다.

안전숙소 신청자들은 동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확인증을 지참하고 객실을 이용하면 된다.

폭염특보 발효 상황에 따라 최대 3박 연속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확인증에 명시된 이용 기간 숙박비는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주민등록등본상 가족 구성원일 경우 1객실 내 최대 2인 숙박도 가능하다.

단,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이용이 제한된다.

아울러 구는 9월까지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10월까지 그늘막을 운영한다. 어르신 무더위 일반 쉼터 110곳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 쉼터 21곳은 폭염특보 발효 시 주말·휴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그늘막 98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 설치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구는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원효녹지대 친수공간, 삼각지, 한강대교 주민쉼터 등 8곳에 분수대를 운영한다. 생계·의료 급여 수급 세대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이 있는 세대 등에 전기료를 지원해주는 에너지 바우처도 운영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올해 최악의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도심 내 기온을 낮출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