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 대표 내일 추가 조사

경찰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증거인멸교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기업 대표를 5일 추가로 조사한다.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서울구치소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2차 참고인 조사를 한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조사에서) 시간 제약으로 확인해야 할 내용을 다 못했다.

참고인 측에서도 추가 조사를 원한다"며 "(참고인이) 수감 상태라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질의 내용이 한 번에 끝날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3년 7∼8월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이 대표에게 두 차례 성 접대를 하고 명절 선물 등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현재 별개의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첫 경찰 접견 조사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성 상납 두 번을 포함해 이 대표를 20차례 넘게 접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조사에서 김 대표가 처음 성 접대한 날이라고 주장한 2013년 7월 11일과 이 대표를 두 번째로 만났다고 주장한 7월 18일의 경위를 조사했다.2차 조사에서는 그 이후의 접대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이른바 '7억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입건한 상태다.

경찰 측은 김 실장의 조사 일정에 대해선 "수사 중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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