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생일 맞은 '사치의 여왕' 이멜다, 마닐라 대형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

‘사치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멜다(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모친)의 93세 생일을 맞아 마닐라 도심 빌딩의 대형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가 등장(사진)했다. 이멜다는 20년 넘게 장기 집권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이기도 하다. 이멜다는 남편의 대통령 재임 기간에 보석류와 명품 구두 등을 마구 사들여 비난을 샀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86년 ‘피플파워’ 시민혁명이 일어나자 하와이로 망명해 3년 뒤 사망했다. 이멜다의 아들인 마르코스는 대선에서 이겨 지난달 30일 대통령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