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채용 고민 끝…"지원자 평판 알려드립니다"

평판 조회 플랫폼 스펙터는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중견기업 76곳에 평판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는 6회차를 맞이한 인재 확보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며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진행됐다. 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는 45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렸다.스펙터는 행사에서 기업마다 최대 25명까지 평판을 조회할 수 있는 무료 열람권을 제공했다. 지원자가 플랫폼에 등록된 경우 개인 동의를 받고 이름과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펙터 측은 “인사권자 및 동료들이 작성한 객관적 평판을 열람할 수 있다”며 “이력서와 면접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실제 업무 역량과 인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펙터는 2021년 1월 출시됐다. 현재 누적 평판 데이터는 8만4000개, 고객사 1000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원자 데이터가 플랫폼에 없으면 단시간 내 정보를 확보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3일, 평균 1.6일 이내에 신규 평판 열람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사권자 평판과 동료 평판을 나눠서 확인할 수 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수시 채용 전환과 이직자 증가로 기업과 잘 맞는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평판 조회를 채용 과정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