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자율 균형 미래 3대 원칙. 경기교육 모든 면에서 지켜나갈 것' 강조

6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율.균형.미래 3대 원칙을 경기교육의 모든 면에서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교육은 자율.균형.미래 3대 원칙을 정책, 조직, 인사 등 모든 면에서 지켜 나가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 "경기도 모든 학생이 즐겁게 배우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감으로서 그 첫발을 디뎠다”며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 우리 교육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3년 진보교육감 체제에서 일부 편향적 이었던 이념을 자율, 균형, 미래라는 3대 원칙에 녹여 넣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 교육감은 먼저 자율을 교육활동의 원칙이자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학생 스스로 역량을 점검.보완하는 학습체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미래학교 유형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사회에 교육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관심 분야와 수준에 따른 학교 선택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이 끊임없이 달라지는 사회변화에 발맞춰야 한다며 자율속 책임을 배울 수 있도록 학생인권조례 보완도 예고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를 존중하고 공존과 포용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해 왔지만 지난 2011년 3월에 시행돼 조례 시행 취지와 목적을 공감하기보다는 저마다의 권리를 주장하는 도구로만 인식되곤 한다고 지적했다.
임 교육감은 이를 위해 개인 뿐만 아니라 서로의 권리를 함께 존중하고 자율과 책임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조례를 보완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아울러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학력과 인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서의 성장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든 학생의 교육권 보장,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교육 보호와 지원 확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만들고 열어가는 새로운 길인 미래 교육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학생이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발견하기 위해 성장단계에 따라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고 교과 학습이 실제 생활이나 삶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체험-전공-기업 연계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미래를 위해 지역별 몽실학교와 기업가정신교육 등을 폐지하기보다는 창업동아리로 흡수하고, 자유학기, 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형 디지털 시민교육을 마련해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방법와 체제를 도입해 학생이 스스로 미래의 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정체된 교육분야도 미래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연구원을 ‘경기미래교육원’으로 확대.개편해 연구.개발에 더해 현장 실행을 돕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새로운 교육의 실행과정을 평가하고 교육공동체의 연구.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함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자율 균형 미래라는 3가지 경기교육 원칙은 경기교육이라는 배를 멀리까지 밀어주는 순풍이 될 것이다”며 “경기교육가족을 비롯 경기도민 여러분이 경기교육과 함께해 줄 적을 믿는다”고 아낌없는 응원을 당부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