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펄펄 끓는다"…일주일 새 52명 열사병 의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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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자전거 운전자가 폭염 속에 휴식을 취하며 얼굴의 땀을 닦아내고 있다. /사진=AP](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ZA.30455475.1.jpg)
6일 일본 총무성 소방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열도 전역에서 1만5657명이 열사병으로 구급 이송됐다. 이는 소방청이 집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다.지난달 27일~이달 3일 일주일 사이에만 1만4353명이 열사병 때문에 이송됐고,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3일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에 도쿄 내 23개 특별구에서 사망했거나 변사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관인 도쿄도 감찰 의무원이 처리한 사건 가운데 52명의 사인이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이 중 49명이 실내에서 사망했고, 적어도 42명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1명 △60대 6명 △70대 18명 △80대 21명 △90세 이상은 6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일본 열도에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지역이 등장했다. 지난 1일에는 전국 235개 관측점에서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