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로 개발한 항공부품, 국내외 항공시장에 진출한다

국산 객실 부품 등 국내 항공사에 보급된다
"외화 절감, 항공 제작 산업 활성화 기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토교통부는 국내 업체가 개발한 항공부품의 안전성을 인증하고 국내 항공사에 보급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항공사는 항공화물용 팔레트, 컨테이너 및 객실 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로 인해 많은 외화가 지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앞으로는 정부가 나서 국내 업체의 제품 개발 및 인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항공부품 제작사 '써브'는 자체 개발한 항공화물용 팔레트애 대해 국토부의 인증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획득했다. 또 다른 제작사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의 자체 개발 객실 컵홀더는 국토부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인증서를 발급 받았다.

국토부에서 인증한 국산 항공부품은 즉각 국내 항공사에 보급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인증을 받은 항공화물용 컨테이너 해외 진출을 위해 FAA 기술표준품 형식승인(TSOA) 인증 획득도 적극 지원하고 나설 예정이다.

인증을 완료한 써브는 지난달 항공화물용 팔레트 15개를 국내 항공사인 에어인천에 납품했다.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역시 객실 컵홀더 1000개를 이달 국내 항공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항공화물용 팔레트와 컨테이너를 국내 항공사에 추가로 약 1000여개 공급할 계획이다.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국내 업체에서 개발하는 우수한 항공부품이 국내외 인증을 획득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항공부품에 아울러 친환경 신기술 항공기의 실용화 및 수출이 가능하도록 외국 인증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