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의사록 공개…연준 "더 제약적 통화정책 가능"[글로벌 이슈]


6월 FOMC 의사록 공개…연준 "더 제약적 통화정책 가능"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이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입장을 확인했는데요. 대부분의 위원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에 동의했습니다. 의결권을 가진 11명의 위원 중 에스더 조지 캔자스 연은 총재만 0.50%포인트 인상을 지지했습니다.

이외에도 연준 위원들은 경제 전망 상 정책을 제약적 기조로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고 동의했습니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훨씬 더 제약적으로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 침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인정했는데요. 물론 경제 성장과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정되는 걸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고용시장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봤습니다.의사록은 다음 7월 FOMC에서 빅스텝 혹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을 뿐, 직접적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겠다고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美 5월 채용공고 1천130만 건…전월비 감소

美 6월 ISM 서비스업 PMI 55.3...2020년 5월 이후 최저오늘 노동시장과 서비스업 관련 지표들이 나왔는데요. 먼저 미국의 노동시장부터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국 노동부는 5월 구인?이직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5월 미국 내 구인공고는 약 1천 130만 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달의 수치인 1천 170만 건보다는 감소한 수치지만 아직 팬데믹 대유행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인데요. 이외에도 신규 채용건수는 650만 명에 그쳤는데요. 또 자발적 퇴사자는 430만 명, 해고 건수는 14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수치들은 아직 미국 내 노동수요가 강하지만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걸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아직 경기 침체 조짐이 노동시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경기 침체 우려로 감원 계획을 속속 밝히고 있는 만큼 신규 일자리 수는 곧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한편 미국의 서비스업은 둔화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6월 ISM 비제조업 PMI가 55.3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54를 상회했는데요. 따라서 미국의 서비스업은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확장세는 둔화했습니다.

유럽의회, 원자력?천연가스 택소노미 포함안 통과

어제 유럽 의회가 디지털 시장법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오늘은 유럽 의회가 천연가스와 원자력을 녹색 분류체계 즉 택소노미에 포함하는 법을 가결했습니다.

택소노미란 특정 산업 혹은 경제활동이 기속 가능한 '녹색' 경제활동으로 인정되는지를 분류한 체계입니다. 지난 2020년 6월 유럽연합이 처음 택소노미를 공개했을 때,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은 택소노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천연가스는 온실가스인 메탄이 배출된다는 이유로, 원전은 방사능 폐기 처리가 어렵다는 문제 때문인데요.

그간 택소노미 재편과 관련해 유럽 연합 내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원전을 공격하며 불안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번 통과에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번 결과를 환영했는데요. 유럽연합 금융 서비스 책임자인 메이리드 맥기네스는 해당 포함안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실용적인 제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오스트리아와 룩셈부르크는 택소노미 포함안이 무책임하다며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번 포함안은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 중 20개국이 반대하지 않으면 법제화될 예정입니다.

JP모간, 3가지 경기 시나리오 제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앞으로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죠. JP모간은 이와 관련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가 찾아오는 경우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으로 소비가 위축되어 경기가 둔화하고 결국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건데요. 견고한 노동시장이 침체 위험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는 있겠지만,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어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P모간은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40%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내년에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경우입니다. 올해 노동시장과 소비 지출이 강세를 유지하면 하반기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3%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4% 이상으로 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2023년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은 연착륙 시나리오입니다. JP모간은 연준이 긴축 정책을 계속 실행하되 기준 금리를 3.5% 이하로 유지하면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연착륙 가능성을 43%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착륙 상황에서도 소비 지출 감소로 인해 제조업은 둔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연착륙 시나리오는 3가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 채굴 기업, '항복의 소용돌이' 직면"

최근 가상화폐가 급락하면서 디파이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겼고 있죠. 가상화폐 채굴 시장도 얼어붙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CNBC는 가상화폐 채굴 기업들이 '항복의 소용돌이'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CNBC는 가상화폐 가격 하락이 채굴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고, 이는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가상화폐 채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전기료는 오르고 있고 가상화폐 가격은 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몇 업체들은 고가의 가상화폐 채굴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파는 채굴 기업들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시장에 비트코인 매물들이 나오며 이미 하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CNBC는 만약 가상화폐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 일부 가상화폐 채굴 기업들은 채굴 중단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고 했습니다. 또 채굴기 작동이 줄면 해시래이트가 낮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는 결국 가상화폐 네트워크의 보안을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