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생활통제 전담간부 강습회 주재…"유일영도 절대복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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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김정은 잇는 혈관·신경선이지만 의도 부응 못 해" 질책도
코로나 이후 드러난 간부 기강해이 일사분란한 통제 강화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 통제를 전담하는 당 간부 특별강습회를 열어 강력한 기강 단속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주재하에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군(간부)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특별강습회가 노동당 역사상 처음 열렸다면서 "전당과 온 사회에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고당의 영도적 기능과 역할을 비상히 높이는 데서 중대한 실천적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강습회에서 김 위원장은 "모든 당조직이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에 절대복종하도록 기강을 세우는 것을 당 생활지도의 근본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시기 당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 사업이 당중앙의 요구와 의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태와 그 원인을 상세히 분석했다"고 전해 김 위원장이 간부들을 질책했음을 나타냈다.
노동당 영도 체제의 북한은 중앙당 조직지도부에 부문별로 '당생활지도과'를 두고 있는데, 당생활지도란 간부들의 조직생활을 파악하고 통제한다는 의미다.
중앙당 아래 인민군 당위원회 같은 중앙급 당위원회와 각 도 당위원회에도 조직부 당생활지도과가 있고 각 시·군 당위원회 조직부에는 당생활지도 담당자가 있다. 중앙으로부터 말단까지 '조직부 당생활지도'라는 일사분란한 시스템을 갖추고 고위급부터 초급간부까지 통제하는 방식으로 최고지도자의 강력한 유일영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당 조직부 당생활지도 부문은 당조직들을 당중앙과 하나의 생명체로 굳건히 이어주는 혈관과 신경선 역할을 한다"며 "우리 당이 엄혹한 난관과 도전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정치적 지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는 것은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 지도 부문의 활동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한 데서도 이런 역할이 잘 드러난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의 회의와 사흘간의 실무강습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습회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겸 조직지도부장과 리일환 당 선전비서,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들과 도·시·군 당위원회 및 그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당위원회, 인민군 각급 정치부와 해당 간부들이 참석했다.
당 조직비서 겸 조직지도부장인 조용원이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당생활지도에서 나타난 긍부정적 측면을 모두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이 간부와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을 통제하는 전담 간부들의 강습회를 처음 연데다, 김 위원장이 직접 결론과 폐강사까지 할 정도로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의 직무 태만과 기강 해이와 국정운영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이를 보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간부, 나아가 전 주민의 기강과 규율을 확립하고 당과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2일과 27일에도 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은 바 있다. 한편 수천 명이 모인 회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코로나 이후 드러난 간부 기강해이 일사분란한 통제 강화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 통제를 전담하는 당 간부 특별강습회를 열어 강력한 기강 단속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주재하에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군(간부)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특별강습회가 노동당 역사상 처음 열렸다면서 "전당과 온 사회에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고당의 영도적 기능과 역할을 비상히 높이는 데서 중대한 실천적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강습회에서 김 위원장은 "모든 당조직이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에 절대복종하도록 기강을 세우는 것을 당 생활지도의 근본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시기 당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 사업이 당중앙의 요구와 의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태와 그 원인을 상세히 분석했다"고 전해 김 위원장이 간부들을 질책했음을 나타냈다.
노동당 영도 체제의 북한은 중앙당 조직지도부에 부문별로 '당생활지도과'를 두고 있는데, 당생활지도란 간부들의 조직생활을 파악하고 통제한다는 의미다.
중앙당 아래 인민군 당위원회 같은 중앙급 당위원회와 각 도 당위원회에도 조직부 당생활지도과가 있고 각 시·군 당위원회 조직부에는 당생활지도 담당자가 있다. 중앙으로부터 말단까지 '조직부 당생활지도'라는 일사분란한 시스템을 갖추고 고위급부터 초급간부까지 통제하는 방식으로 최고지도자의 강력한 유일영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당 조직부 당생활지도 부문은 당조직들을 당중앙과 하나의 생명체로 굳건히 이어주는 혈관과 신경선 역할을 한다"며 "우리 당이 엄혹한 난관과 도전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정치적 지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는 것은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 지도 부문의 활동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한 데서도 이런 역할이 잘 드러난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의 회의와 사흘간의 실무강습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습회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겸 조직지도부장과 리일환 당 선전비서,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들과 도·시·군 당위원회 및 그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당위원회, 인민군 각급 정치부와 해당 간부들이 참석했다.
당 조직비서 겸 조직지도부장인 조용원이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당생활지도에서 나타난 긍부정적 측면을 모두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이 간부와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을 통제하는 전담 간부들의 강습회를 처음 연데다, 김 위원장이 직접 결론과 폐강사까지 할 정도로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의 직무 태만과 기강 해이와 국정운영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이를 보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간부, 나아가 전 주민의 기강과 규율을 확립하고 당과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2일과 27일에도 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은 바 있다. 한편 수천 명이 모인 회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