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네이버·카카오 목표주가 하향…"성장 둔화"

삼성증권은 7일 경기 둔화에 따른 이익 눈높이 조정을 반영해 네이버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카카오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주요 사업부 성장 둔화를 고려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0.1%, 8.0% 하향 조정한 결과다. 오동환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경기 둔화로 서치플랫폼,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부의 성장이 둔화하고 비용은 증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성장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지난 10년 평균보다는 아직 바닥권은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하반기 경기 개선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카카오에 대해서도 "경기 부진으로 광고와 커머스 매출 증가율이 둔화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11.6%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수익권으로 접어든 차기 성장 동력의 한 축이 사라지는 만큼 장기 성장성 약화가 우려되며, 대체할 신규 비즈니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