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원론 배우고 와라"…바이든 조롱한 美 석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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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업계 겨냥한 바이든 "소비자한테 비용 전가말라"
석유가스협회 "경제학원론 수강해라"

7일(현지시간) 포천지는 몬머스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의 48%가 유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 중 42%는 현재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고(高)유가로 인해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대통령과 미국 석유업계가 설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도 석유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빌미로 휘발윳값을 인상해선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e커머스(전자상거래) 아마존의 창업주인 제프 베조스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게시글을 두고 “기본적인 시장 작동원리에 관해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
포천지는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려 신재생에너지를 우선시하며 관련 업계에 등을 돌렸다”며 “이 과정에서 석유업계의 분노가 누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