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엔터테크' 시장 개척할 것...'사공이호'는 그 시작" [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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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노느니특공대 엔터테인먼트 대표 인터뷰"K-POP의 미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블록체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술을 결합한 '엔터테크'(EnterTech)에 있다고 생각해요. 한번 엑셀을 밟았으니 끝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비주류 표방 버추얼 그룹 '사공이호' 데뷔시켜
제네시스 '미묘' NFT 프리민팅..."팬·커뮤니티가 가장 중요"
"미래 K-POP 시장 핵심은 '엔터 테크'"
"목표는 글로벌 시장…K-POP 어벤져스 만든다"
김형석 작곡가 겸 노느니특공대 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는 15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최근 혼성 버추얼 그룹 '사공이호(402호)'를 데뷔시킨 김 대표는 블록체인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결합한 '엔터테크'의 선봉장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가 메타버스 그룹 사공이호를 통해 그려 나가고자 하는 '엔터테크'의 미래는 무엇일까.
"이상해도 괜찮아"…비주류 표방 버추얼 그룹 사공이호
지난 6월 11일 데뷔곡 'Wake up'의 음원을 공개한 사공이호는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하는 캐비넷 402호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스토리를 담은 버추얼 그룹이다. 오리알씨, 쑤니, 이태원 팍 등 각자의 결핍을 지닌 3명의 캐릭터로 구성돼 일명 '비주류'를 표방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상해도 괜찮아'는 우리와 협업하는 부천국제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이자 사공이호 캐릭터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멘트다. 악하지 않은 조커, 사회적 루저 등으로 우리의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다"며 "대세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고 사공이호만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새로운 개념인 만큼 퀄리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팬들과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재미있게 놀면서 발전해가는 시스템을 구축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묘' NFT 프리민팅..."팬·커뮤니티가 가장 중요"
노느니특공대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4일, 사흘에 걸쳐 '미묘 NFT'의 프리 민팅을 진행했다. 미묘 NFT는 사공이호 밴드의 제네시스 NFT로, 사공이호 밴드의 팬클럽 멤버십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2500개의 한정 수량에 무료로 진행됐음을 감안하더라도 민팅은 성공적이었다. 노느니 특공대 측은 "완판은 물론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서 거래량 순위 68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미묘 NFT 홀더들은 사공이호 밴드의 활동에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각종 쇼케이스 및 행사에 우선순위로 초대받게 된다. 아울러 추후 예정된 사공이호 밴드 캐릭터 NFT 민팅시 화이트리스트를 받는 등의 혜택도 부여받는다. 지난 7일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파트너십을 맺고 홀더들을 대상으로 티켓과 굿즈 등을 배포했다.노느니특공대 엔터테인먼트의 첫 민팅이자 제네시스 NFT임에도 이번 민팅을 무료로 진행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팬이다. 수익을 보고 접근하기보다는 밴드 사공이호의 팬덤을 공고하게 만들고 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며 "이를 통해 코어 팬을 만들고 이들과 같이 커가고 싶다. NFT가 사공이호 밴드와 팬들의 소통 창구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NFT를 '몽상가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매개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NFT와 같은 기술을 이용해 자신이 꿈꿔온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보이겠다는 것. 그는 "돈을 보고 크립토 시장에 뛰어들었다면 결코 프리 민팅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밖에도 가상자산 시장의 상황이 안 좋은 점도 고려했다. 앞서 말했다시피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코어 팬과 커뮤니티 형성"이라며 "프리 민팅으로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들을 사공이호 밴드의 팬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NFT 홀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베네핏(이익)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계와 내실을 먼저 다진 다음 IP(지식재산권)를 이용해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웹툰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최대한 다양한 크립토 프로젝트들과 우리의 IP를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라며 "사공이호의 IP를 단단하게 만든다면 이런 부분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K-POP 시장 핵심은 '엔터테크'
김형석 대표는 미래 K-POP 시장의 핵심은 기술과 엔터 산업이 접목된 '엔터테크'에 있다고 봤다. 그는 "노느니특공대와 사공이호의 세계관은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NFT,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엔터테크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NFT 기술을 활용해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금전적으로 손실이 나더라도 일단 계속 새로운 시도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어차피 우린 일단 재밌는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사공이호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무브투언(M2E), PFP, 미술 등 빠른 속도로 우리 생활 전반에 퍼져나가고 있는 NFT들을 사공이호 세계관에 결합하면 팬들에게 더 새롭고 재밌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M2E 프로젝트와 협업한다고 생각해보자. 사공이호의 쑤니가 M2E 프로젝트의 NFT 신발을 신고 공연하고, 사공이호의 로고와 캐릭터가 그려진 신발이 한정 판매된다면 팬들은 NFT와 블록체인 세계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선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즉각적 수익을 위한 사업보다는 사공이호 캐릭터, 세계관 홍보와 코어팬 확장을 위한 활동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결국 사업을 통해 수익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선은 세계관 홍보를 통해 코어 팬들을 확보하고 계속 내실을 다지고, 궁극적으로는 엔터테크계의 '디즈니'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목표는 글로벌 시장…K-POP 어벤져스 만들 것"
김형석 대표는 노느니특공대가 사공이호를 통해 기존에 없었던 모델의 NFT 프로젝트를 선보인 만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사공이호는 지금까지 없었던 모델의 프로젝트다.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말에는 뉴욕타임즈, CBS와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미묘 NFT 민팅 체인으로 이더리움(ETH)을 선택했던 것"이라며 "NFT 기술을 통해 우리와 사공이호가 꿈꾸고 있는 것을 실현시킨다는 생각으로 함께해주시는 국내외 팬들과 단단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사공이호 세계관의 확장 방향, 글로벌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공이호 세계관은 쑤니, 오리알 씨, 이태원 팍 세 명의 멤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NFT로 공개된 미묘, 국악을 사랑하는 유교보이 등 세계관 내 캐릭터들이 계속 추가되고, 이 캐릭터들이 솔로 혹은 그룹으로 글로벌 K-POP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단히 K-POP 버젼 '어벤져스' 유니버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새로운 캐릭터가 계속 등장하고, 끊임없이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팬들과 함께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영민,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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