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예술인 기본소득 임기 내 지급…안전핀 많아져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예술인 기본소득을 임기 내 반드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부천시청에서 문화콘텐츠 창작·제작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예술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예상하지 못한 대박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앞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는 백재호 감독(영화 '시민 노무현'), 김동훈 작가(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 등 웹툰·애니메이션·영화 분야 창작자와 제작자 8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발전하는 산업 및 상상할 수 없는 일에 대비하기 위해 전혀 다른 길을 가겠다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고 시도하는 사람,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경제에서 예상하지 못한 대박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기본소득이라는 안전판을 통해 더 많아져야 한다"며 "(기본소득 지급을) 크게 하지 못할 수도 있고 범위와 시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문지방을 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당선인 신분 시절 전국 최초로 도내 문화예술인 1명당 연간 100만원씩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문화예술인 경기찬스'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32억원의 예산을 투입, 성남·의왕·여주·동두천·연천 등 5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00만원씩을 지원하는 내용의 '2022 경기도 예술인 창작지원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6·1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표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히며 청년·농민·농촌 기본소득과 함께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지급을 공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