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발표 앞두고 '상승'…초유의 與대표 중징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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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다음날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87포인트(1.12%) 오른 3만1384.5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 오른 3902.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 상승한 1만1621.35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5월(39만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고용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Fed)의 매파 성향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퍼지면 주가가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예 창립자는 "내일 고용 보고서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고점'과 동시에 Fed의 '매파 성향도 절정에 이르렀다'라는 개념을 진전시키는 것"이라며 "고용 보고서가 이러한 두 가지 현실을 반영한다면, 지속적인 안도 랠리를 촉진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6개월…당내 혼란 극심할 듯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6개월 동안 당원권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대표는 불복 의사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그는 자신이 징계받을 시 전방위로 여론전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싼 내부 신경전도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후 다음 연말·연초 전당대회를 통해 2년 임기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유불리 셈법이 모두 다른 만큼, 새 지도 체제 구성 방안이 조기에 합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도 당권 도전 가능성이 나옵니다. 다만 이는 이 대표의 '궐위' 상황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이 대표가 공식 사퇴하지 않는 이상 원칙적으로는 전대 실시가 불가합니다. 당헌·당규 해석과 이 대표 사퇴 여부 등을 놓고 당내 혼란상은 극심해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다시 돌파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20달러) 오른 102.73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5일 경기침체 공포 속에 8.2% 급락하며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지 이틀 만에 다시 올랐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9%(3.96달러) 오른 103.6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글로벌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경기침체 공포로 이틀간 급락하던 국제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법원이 이날 카스피 송유관 컨소시엄(CPC)에 카자흐스탄 서부와 흑해를 연결하는 송유관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무더위 이어져
금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늦은 오후에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경남권·제주도 10∼50㎜, 강원 내륙·산지·충북·전북·경북권 남부·울릉도·독도 5∼30㎜, 수도권·충남권·강원 동해안·경북 북부·서해5도 5㎜ 내외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습니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