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의 잠자리가 저출산 해결책 아냐"...빅쇼트 주인공, 머스크에 직격탄

'빅쇼트' 버리, 머스크 CEO 부하직원 비밀연애 공개 저격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월가의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저격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리는 "미국의 출생률이 1950년대에 머물러 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상사가 부하직원과 잠자리를 가져야 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가 30대 회사 임원과의 비밀연애 끝에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밀연애의 주인공은 시본 질리스(36)로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머스크가 인수중인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의 차기 임원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시본 질리스(36)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이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 저출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시본 질리스(36)와 그녀가 출산한 쌍둥이들을 의식해 해당 게시글을 올렸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머스크 CEO 공개 저격에 나서 큰 화제가 됐다.이날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미국의 출생률이 195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상사가 부하직원과 잠자리를 가져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더 큰 위기는 1959년 수준의 핵가족 문제다.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도 가정이 불안하다면 저출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마이클 버리 트위터
머스크 CEO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유명 소설 작가, 여배우, 팝가수, 부하 직원 사이에서 총 9명의 자녀를 두게 되었지만, 잦은 재혼과 이혼으로 아이들의 가정환경이 불안정할 수 있는 만큼 머스크가 강조하는 저출산의 해결책은 되지 못하다는 의미다. 또한 '부하직원과의 잠자리 문제'를 게시글에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방법이 저출산의 해결책이 될 순 없다고 비꼰것이다.

한편 마이클 버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신경전은 지난 2020년 말로 돌아간다.당시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빅쇼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는 동안 즐겨라. 2000년 이후 많은 고공 비행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테슬라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며 숏 포지션을 취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 CEO는 "마이클 버리는 고장난 시계(Broken Clock)와 같다"면서 버리의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을 비판한 바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