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탈출'…경북 북부서 물놀이장 잇단 개장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북부지역 지자체들이 물놀이장을 속속 개장한다.

안동시는 강변시민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낙동강 둔치에 있는 물놀이장은 매년 여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 설치돼 있는 수영조(면적 208㎡·높이 50cm) 외에 에어바운스와 조립식 수영장(면적 150㎡·높이 1m)을 임차해 이용객들이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오는 날에는 휴장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예약제를 도입했다.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안동시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온라인 예약을 받는다.

영주시도 지난 8일 가흥안뜰공원 물놀이장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9일에는 부석면 만남의 광장 야외물놀이장이 문을 열었으며 오는 23일 문정 야외물놀이장도 개장한다.

가흥안뜰공원 물놀이장은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어 도심 속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올해는 물놀이장 주변에 고정형 그늘막을 넓게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돕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매주 금·토 이틀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2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영주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문정 야외물놀이장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사전예약으로 운영한다. 부석면 문화의 광장 야외물놀이장은 동시 수용 인원을 최대 40명으로 정했다.

예천군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예천읍 한천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한다.

특히 2022 예천 곤충축제 기간에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물놀이장과 곤충축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