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위암 2상, 이르면 연내 중간결과 확보 기대”
입력
수정
[2022 KBIC] 서영진 대표 발표지놈앤컴퍼니가 올해 ‘GEN-001’에 대해 3가지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 등 상업화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GEN-001을 보유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분리 동정한 마이크로바이옴의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한다. 먹는(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로 암 환자의 면역력 활성화를 통한 항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GEN-001로 3개의 임상 2상을 진행한다. 고형암과 위암은 2상을 개시했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하는 담도암은 연말에 2상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서 대표는 “위암의 경우 환자 투약 속도가 빨라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에 중간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 일부가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이 부분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3가지 임상의 중간결과를 확보하는 내년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협력사인 독일 머크나 화이자 등과 우선적으로 기술이전 등 상업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2020년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사이오토의 자폐증(ASD)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SB-121’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연말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폐증 외에 추가 적응증으로도 임상을 진행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중소 규모의 CDMO인 리스트랩을 인수했다. 이후 미국 자회사인 리스트바이오를 설립해 현재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