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올 3분기 암백신 생체 내 전임상 결과 도출”

[2022 KBIC] 박웅양 대표 발표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단일세포(싱글셀) 분석 등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신약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암백신의 생체 내(in vivo) 전임상 결과는 올 3분기 내로 도출할 예정입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11일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바이오앤테크 등 싱글셀 기반 글로벌 신약개발사도 경쟁사(peer) 중 하나”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지니너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의 분사창업(스핀오프) 기업으로 설립됐다. 생물정보학(바이오 인포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체 분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암 정밀의료를 위한 유전체 진단 서비스인 ‘캔서스캔’을 상용화했다. 혈액을 이용한 액체생검 기반 진단 서비스인 ‘리퀴드스캔’과 싱글셀 분석 서비스인 ‘셀리너스’ 등의 분석 플랫폼도 구축했다.

리퀴드스캔은 조직 대신 혈액을 이용한 NGS 기반 정밀 진단 기술이다. 지니너스의 분자 바코드 기술로 혈액 내 암세포에서 유래한 디옥시리보핵산(DNA) 변이를 검출한다. 환자의 예후 예측을 위한 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싱글셀 분석은 각각의 단일세포에 대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분석된 각각의 세포를 유형별로 분류해 조직 단위의 염기서열 분석 대비 더욱 세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셀리너스 매출은 2020년 출시 이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81억원 및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 늘었다. 작년 싱글셀 매출은 5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 증가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자체 신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암 백신 후보물질의 생체 내 개념증명(POC)를 위한 전임상 결과를 올 3분기 내로 도출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