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송 취하한 김부선 "尹대통령님, 저도 한자리 주세요"

金, 尹 친인척 채용 논란에 "저도 한자리"
"저도 후보 도운 원년 멤버 아니냐"
배우 김부선이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부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6촌 친인척' 대통령실 채용이 논란이 되는 것을 두고 "저도 한자리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저도 한자리 받고 싶다"며 "김영환이 충북도지사면 김부선은 제주도지사 안 될까요?"라고 적었다.김 씨는 윤 대통령이 해당 논란에 대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해명한 것을 겨냥해선 "저도 후보 도운 원년 멤버 아니냐"며 "저는 관리비만 내주시면 만족하겠다"고 했다.
배우 김부선 /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씨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3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 김 씨는 앞서 2018년 9월 28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의원으로부터 허언증 환자로 몰려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씨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나는 처음부터 민사 소송을 반대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이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설득했다"며 "꼬임에 넘어갔고, 적과의 동침이었다"고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예고했다.이어 "곰곰이 기억해보니 강 변호사는 나를, 나는 강 변호사를 이용하려 한 정치적 사심만 가득했던 것 같다"며 "나는 오래전 이재명을 만났고 좋아했고, 잊었다. 그는 패자이므로 민사 소송을 취하해주겠다"고 했다.

김 씨 측 소송대리인 장영하 법무법인디지털 변호사에 따르면 김 씨 측은 지난 8일 서울동부지법에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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