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 총리에 "과학방역 맞게 코로나 재유행 대비해야"

尹 "물가 대책 전달하는데 시간 걸려
현장서 이행 여부 철저히 관리해야"
"현안·법안 국회와 상시 소통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강인선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주례회동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새 정부 기조인 ‘과학 방역’에 걸맞는 대응체계 준비를 강조하며, 달라지는 방역지침에 대해서는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생활물가, 규제 혁신 등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물가 상황과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물가 대책들이 ‘국민께 도달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대책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이행되는지 철저하게 관리‧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7월 국회를 앞두고 대국회 소통을 강화하라는 주문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정부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각종 현안 및 법안에 대해 국회와 상시 소통하며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라"고 한 총리에게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