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3~14일 또 폭우…홍수경보 발령 등 장마대책 안간힘
입력
수정
서해안·강원도 등에 '폭우 주의경보'…압록강 지류 홍수경보도 북한이 최근 폭우로 도심과 농경지 침수피해를 겪은 지 얼마 안 돼 이번 주 중반부터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1일 "오는 13일부터 14일 오전까지 서해안의 대부분 지역과 강원도, 함경남도 남부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 기간 평양과 곡창지대인 황해남도를 비롯해 황해북도, 평안남·북도, 강원도, 함경남도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에 따라 200∼250㎜의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도 있어 농업 등 인민경제 전반에서 폭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안전대책을 세우라고 방송은 주문했다. 동시에 압록강 지류를 중심으로 '큰물(홍수)경보'도 발령된 상태다.
방송은 이날 압록강 하류의 평안북도 의주군 대화리∼신의주시 하단리 구간에 홍수 중급경보를 내린 데 이어 "내일(오는 12일) 압록강 1지류인 장진강의 장진호와 랑림호에 큰물주의경보"라고 보도했다. 각 지역에서도 수해를 막기 위한 대비에 돌입한 상태다. 함경남·북도는 강하천 제방 보강공사와 사방야계(하천정리) 공사를 진행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수해를 입을 만한 시설들을 재점검했다고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강원도에서는 폭우와 비바람 등 기상재해로 수력발전소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수문 상태를 끊임없이 체크하고 발전기와 옥외 변전설비도 수시로 점검하는 중이다.
특히 해안선을 끼고 주요 곡창지대가 형성된 평안남도에서는 해일이나 태풍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안방조제를 보강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평양 등 도심을 비롯해 농경지 곳곳이 침수되는 수해를 입었으며, 지난 8일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면서 북중 접경도시인 신의주 일대가 도로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물에 잠기기도 했다.
기상청에 해당하는 북한 기상수문국에 따르면 북한의 본장마는 평년보다 빠른 이달 상순에 시작됐고, 7∼9월 사이 약 두 차례 태풍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방송은 "태풍경보를 받으면 밖에서 창문을 널판자로 막고 전기 스위치를 꺼라", "대피할 때 될수록 장화를 신고 지하층은 물에 잠길 수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 등 상세한 지침을 전하며 일찌감치 '태풍 대비모드'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이 기간 평양과 곡창지대인 황해남도를 비롯해 황해북도, 평안남·북도, 강원도, 함경남도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에 따라 200∼250㎜의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도 있어 농업 등 인민경제 전반에서 폭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안전대책을 세우라고 방송은 주문했다. 동시에 압록강 지류를 중심으로 '큰물(홍수)경보'도 발령된 상태다.
방송은 이날 압록강 하류의 평안북도 의주군 대화리∼신의주시 하단리 구간에 홍수 중급경보를 내린 데 이어 "내일(오는 12일) 압록강 1지류인 장진강의 장진호와 랑림호에 큰물주의경보"라고 보도했다. 각 지역에서도 수해를 막기 위한 대비에 돌입한 상태다. 함경남·북도는 강하천 제방 보강공사와 사방야계(하천정리) 공사를 진행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수해를 입을 만한 시설들을 재점검했다고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강원도에서는 폭우와 비바람 등 기상재해로 수력발전소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수문 상태를 끊임없이 체크하고 발전기와 옥외 변전설비도 수시로 점검하는 중이다.
특히 해안선을 끼고 주요 곡창지대가 형성된 평안남도에서는 해일이나 태풍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안방조제를 보강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평양 등 도심을 비롯해 농경지 곳곳이 침수되는 수해를 입었으며, 지난 8일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면서 북중 접경도시인 신의주 일대가 도로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물에 잠기기도 했다.
기상청에 해당하는 북한 기상수문국에 따르면 북한의 본장마는 평년보다 빠른 이달 상순에 시작됐고, 7∼9월 사이 약 두 차례 태풍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방송은 "태풍경보를 받으면 밖에서 창문을 널판자로 막고 전기 스위치를 꺼라", "대피할 때 될수록 장화를 신고 지하층은 물에 잠길 수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 등 상세한 지침을 전하며 일찌감치 '태풍 대비모드'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