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게임·커머스 부진…목표가 15.8%↓"-삼성

목표가 3만2000원 제시
삼성증권은 11일 NHN에 대해 비게임 사업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15.8%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53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게임 매출은 웹보드게임 비수기와 신규 흥행작 부재, 기존 게임 프로모션 효과 감소로 전분기보다 3.4%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결제와 광고, 기술 매출은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 1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커머스 매출은 중국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9%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 쪼그라든 91억원을 전망했다.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56% 밑돈 수치다. 그는 "영업비용은 클라우드 관련 인력 충원과 게임·페이코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중국 커머스 관련 비용 증가로 전분기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게임과 커머스의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지만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해석했다.오 연구원은 "이달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로 올해 관련 매출은 21%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고마진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로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반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게임은 컴파스 라이브아레나를 제외하면 대부분 돈버는게임(P2E)으로 매출 기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5%, 18% 내린다"며 "웹보드 매출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자회사 관련 비용 증가로 실적 불확실성이 증가할 만큼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