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생들, 가천의대·경인교대서 수업 듣는다

인천교육청-가천대·경인교대 협약…신청 학생들 대상

인천시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고교학점제 기반을 마련하고자 대학교 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와 경인교대에서는 각각 8개와 10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가천대는 내과·의과학·간호 등 의학 관련 수업을, 경인교대는 과학교육·국어교육·유아교육 관련 수업을 각각 진행한다.

인천지역 고교생들은 이 가운데 원하는 교육 과정을 개별 신청해 방학 기간과 학기 중 이들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다.

한 반당 모집 인원은 15명으로 모두 270명이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강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학 등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인천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가 회복되면 수강 모집 인원을 더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년 전국 고교에서 시행될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1학년 때 공통과목을 듣고 2학년 때부터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