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일제히 하락…머스크 '계약파기 선언' 트위터 주가 폭락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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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시즌' 앞둔 뉴욕증시 하락…인플레 우려도

현지시간 1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2% 내린 3만1173.84, S&P 500지수는 1.15% 떨어진 3854.43, 나스닥 지수는 2.26% 밀린 1만1372.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주 시작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고조되는 데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 물가 지표 악화, 기업들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겹치면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스크, 조롱 트윗까지…트위터 주가 급락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트위터 측이 법적 조치를 시사하자 머스크가 다시 조롱 트윗으로 응수했습니다. 스팸 계정 현황을 두고 트위터 측과 신경전을 벌여온 머스크는 현지시간 11일 트위터에 폭소하는 자신의 사진 4컷을 올리며 “그들(트위터 측)이 “법정에서 봇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썼습니다. 머스크의 인수 계약 파기 선언 뒤 첫 거래일인 이날 트위터 주가는 11.40% 폭락했고 테슬라 주가 역시 6.55% 내렸습니다.

◆ 내일 금통위…한은, 사상 최초 '빅 스텝' 밟나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3일 역대 최초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밟을지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까지 치솟은 데다 기대 인플레이션율(3.9%)도 4%에 육박해 물가 안정을 위해 빅 스텝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됩니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도 사상 첫 빅 스텝이 예상되는 요인입니다. 다만 이처럼 기준금리를 급하게 끌어올릴 경우 자칫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 현대차, 29년만에 국내 새 공장 건설…노사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29년 만의 국내 신규 공장 건설에 합의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열린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 2025년 완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무려 29년 만에 현대차 공장이 국내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흐리고 무더위…남부 곳곳 소나기

화요일인 오늘(1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 영동은 낮, 제주도는 저녁까지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며 충남권 내륙, 충북 남부, 남부 내륙은 밤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25~31도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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