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업황 개선 기대되나 중장기 성장성 약화…목표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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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성SDI에 대해 경기 둔화로 인한 구매 여력 약화로 2차전지 수요 성장성이 약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85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실적이 양호하고 업황 개선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 구매여력이 약화돼 작년부터 2025년까지의 2차전지 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존 47.6%에서 44.6%로 낮췄다”며 “산업 수요 전망을 하향했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늘어나 2차전지 사업부에 적용한 감가상각비·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DA) 대비 주가의 배수를 기존 29배에서 23.9배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당장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4조6500억원, 영업이익 40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5%와 38.4% 증가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이 전년 대비 12.4% 높았고, 삼성SDI의 최신 모델 Gen5 전지는 상반기 산업 전반에 드리운 수요·공급 차질 우려와 달리 기존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납품되고 있다”며 “유럽 완성차업체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생산 재개를 준비하며 2차전지 재고를 쌓기 위한 활동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이 정상화되는 데 따라 업황 개선도 점쳐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완성차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2분기 2차전지 생산원가 인상분이 3분기 판가로 전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 구매여력이 약화돼 작년부터 2025년까지의 2차전지 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존 47.6%에서 44.6%로 낮췄다”며 “산업 수요 전망을 하향했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늘어나 2차전지 사업부에 적용한 감가상각비·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DA) 대비 주가의 배수를 기존 29배에서 23.9배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당장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4조6500억원, 영업이익 40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5%와 38.4% 증가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이 전년 대비 12.4% 높았고, 삼성SDI의 최신 모델 Gen5 전지는 상반기 산업 전반에 드리운 수요·공급 차질 우려와 달리 기존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납품되고 있다”며 “유럽 완성차업체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생산 재개를 준비하며 2차전지 재고를 쌓기 위한 활동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이 정상화되는 데 따라 업황 개선도 점쳐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완성차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2분기 2차전지 생산원가 인상분이 3분기 판가로 전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