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바람' 부는 국토부가 꼽은 최고 정책 설명 전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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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소통 문화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과 가장 밀접한 주거와 교통을 다루고 있는 만큼 각종 정책과 제도에 대한 충분한 소통 없이는 원활한 부처 운영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정책 설명 MVP(최우수 직원)를 선정해 시상하는 등 내부적인 조직 문화 개선에 애를 쓰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일 오후 정책 설명 MVP 심사위원회를 열고 적극적으로 정책 소통에 참여한 국토부 직원 4명을 수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정책 과제의 설명 난이도와 적극성, 성과 등을 두루 감안해 수상 대상자가 선정됐다.선정된 수상 대상자는 이향 첨단자동차과 사무관, 박지윤 국제항공과 사무관, 성언수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사무관, 유진영 공항건설팀 주무관 등이다.
이 사무관은 강남 자율주행 모빌리티(운송수단) 서비스 시승 행사를 추진해 이번 정책 설명 MVP 수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인플루언서(소셜네트워크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사람)와 협업을 통해 실시간 유튜브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시승 장면을 송출해 자율주행에 대한 정책 홍보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사무관은 국제선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다각도로 알린 점이, 유 주무관은 울릉공항건설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등을 적극 알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 사무관은 가덕도신공항 건립 계획을 효과적으로 알린 점을 인정받았다. 이 중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3명은 표창장과 함께 포상금 50만원을 받게 된다.업계에선 올 5월 원 장관 취임 후 국토부가 각종 정책 자료 공개와 브리핑, 건설사·협회 등과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원 장관은 지난 5일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전세 사기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슈에 대해 직접 현황과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국민 제안 등을 실시간으로 받겠다는 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무총리로부터 유튜버 겸직 허가를 받고 국제 정세나 경제 상황, 생활밀착형 정책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부 정책 설명 MVP를 꼽는 등의 방식으로 조직 전반에 소통 문화를 장려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국토부 또 다른 관계자는 "각 부서별 참여 경쟁률이 높아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도 분기마다 정책 설명 MVP를 선정해 꾸준히 국민과 소통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일 오후 정책 설명 MVP 심사위원회를 열고 적극적으로 정책 소통에 참여한 국토부 직원 4명을 수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정책 과제의 설명 난이도와 적극성, 성과 등을 두루 감안해 수상 대상자가 선정됐다.선정된 수상 대상자는 이향 첨단자동차과 사무관, 박지윤 국제항공과 사무관, 성언수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사무관, 유진영 공항건설팀 주무관 등이다.
이 사무관은 강남 자율주행 모빌리티(운송수단) 서비스 시승 행사를 추진해 이번 정책 설명 MVP 수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인플루언서(소셜네트워크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사람)와 협업을 통해 실시간 유튜브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시승 장면을 송출해 자율주행에 대한 정책 홍보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사무관은 국제선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다각도로 알린 점이, 유 주무관은 울릉공항건설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등을 적극 알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 사무관은 가덕도신공항 건립 계획을 효과적으로 알린 점을 인정받았다. 이 중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3명은 표창장과 함께 포상금 50만원을 받게 된다.업계에선 올 5월 원 장관 취임 후 국토부가 각종 정책 자료 공개와 브리핑, 건설사·협회 등과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원 장관은 지난 5일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전세 사기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슈에 대해 직접 현황과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국민 제안 등을 실시간으로 받겠다는 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무총리로부터 유튜버 겸직 허가를 받고 국제 정세나 경제 상황, 생활밀착형 정책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부 정책 설명 MVP를 꼽는 등의 방식으로 조직 전반에 소통 문화를 장려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국토부 또 다른 관계자는 "각 부서별 참여 경쟁률이 높아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도 분기마다 정책 설명 MVP를 선정해 꾸준히 국민과 소통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