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FH암센터와 공동으로 암백신 개발…임상 착수
입력
수정
흑색종 치료를 위한 맞춤형 백신 개발 목표아마존(티커:AMZN) 은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와 공동으로 암 백신을 개발중으로 최근 FDA 승인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온라인약국, 아마존케어 등 의료분야 입지 늘려와
12일(현지시간) CNBC는 아마존이 미국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 아마존과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가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 참가할 18세 이상의 임상 참가자 20명을 모집중이라고 보도했다. 목표는 유방암과 피부암의 한 형태인 흑색종을 치료할 수 있는 맞춤형 백신 개발이다. 서류에 따르면 프레드 허친슨은 연구의 후원자로, 아마존은 협력자로 등재돼 있다. 두 기관의 파트너십에 대한 뉴스는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처음 보도했다.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이 연구는 6월9일부터 본격 진행중으로 2023년 11월 1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암백신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확인하고 프레드 허친슨암센터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CNBC에 “특정 형태의 암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프레드 허친슨과의 파트너십에 과학 및 기계 학습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드허친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허가를 받았으며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이것은 수년에 걸친 긴 과정이 될 것”이며 “아마존은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의료 및 생명 과학 분야의 다른 조직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의료 산업 분야의 입지를 늘려왔다. 2020년에 온라인 약국을 시작하고 아마존케어 라는 원격 의료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재택 의료 진단 개발도 추진해왔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한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내부에서 그랜드 챌린지로 알려진 비밀 연구 개발 그룹이 암백신 개발을 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 연구팀은 아마존의 기기 담당 부사장 로버트 윌리엄스에게 보고한다고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