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브랜드' 붙으면 달라진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투데이 조사

주요 대형 건설사 단지 시세 상승
'브랜드=미래가치' 공식 입증
사진=연합뉴스
오피스텔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붙으면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위례신도시)에 있는 '위례 지웰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4월 1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6월 같은 면적대가 8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년 새 5억원이 넘게 뛰었다.수원시 영통구 하동(광교신도시)에 있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전용 84㎡도 지난 5월 9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2020년 6월 같은 면적이 6억15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하면 3억6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는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전용 84㎡도 지난 5월 8억7000만원에 팔렸다. 2020년 6월 거래된 6억1500만원보다 2억5500만원 올랐다.

대형 건설사가 지은 브랜드 오피스텔 가격이 뛰다 보니 청약시장에서도 예비 청약자들이 관심을 갖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0년~2022년 5월까지 청약한 오피스텔 가운데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 안에 든 대형 건설사가 지은 단지였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짓는 오피스텔은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입지, 상품성, 미래가치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비아파트 상품임에도 단기간에 시세가 상승하곤 한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