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내렸나…항공株 나란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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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주 강세·국제유가 급락 등 영향최근 꾸준한 약세를 기록해온 항공주가 13일 줄줄이 반등 중이다.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제주항공은 전일 대비 850원(5.92%) 오른 1만52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4.02%), 티웨이항공(2.39%), 대한항공우(1.74%), 아시아나항공(1.06%)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항공주의 약세 그래프는 지난달 들어 더 가팔라졌다. 증권가 의견들을 종합하면 이날 반등은 그간의 약세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아울러 간밤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로 100달러 밑으로 급락한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12%(8.45달러) 떨어진 95.6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
한편 이날 미 증시에서 항공주의 강세가 부각된 점도 긍정적이다. 보잉의 주가는 2분기 항공기 인도 실적이 늘었다는 소식에 7% 넘게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2분기 매출이 2019년 최고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9.97% 뛰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