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달러선 깨진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 제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이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8시 46분 현재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06% 하락한 1만9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은 2.54% 하락한 2578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공포 탐욕 지수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범위에 머물고 있다.

크렉 얼램 오안다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1만9500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 추가적인 고통이 따를 수 있고, 만약 1만7500~1만8500달러까지 깨고 내려간다면 매도세가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기술적 분석기업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캐이티 스톡턴도 "하락 모멘텀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1만8300~1만9500달러 영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다시 테스트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이들조차도 대규모 매도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장기보유자가 코인을 매수한 가격과 이를 처분한 가격을 비교하는 지표인 ‘장기보유자들의 이익과 손실 실현 비율(LTH-SOPR)’은 현재 0.67로, 지난 2019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 중이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