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선택한 디섐보…브리지스톤 "후원 중단"

브리지스톤 "PGA투어 출전하지 않아 후원 끝내기로 합의"
글로벌 골프용품사 브리지스톤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의 후원계약을 종료했다. 디섐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배경으로 운영되는 LIV골프 시리즈와 다년계약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골프위크에 따르면 브리지스톤은 "PGA 투어는 프로골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이며, 브리지스톤은 전망밝은 골프 시리즈와 스포츠 마케팅 관계를 맺고 있다"며 "디섐보가 더 이상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브랜드 홍보대사 관계를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디섐보는 프로 무대에 데뷔한 2016년부터 브리지스톤과 계약을 이어왔다. 2020년에는 골프공도 브리지스톤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최근 PGA투어를 떠나 LIV골프를 선택하면서 오랜 후원사를 잃게됐다. 앞서 디섐보는 지난달 9일 2020년 US오픈 우승자격으로 맺었던 로켓 모기지와의 후원계약도 끊겼다.

LIV골프를 선택해 후원계약이 끊긴 선수는 디섐보만이 아니다. 필 미컬슨(미국)은 지난 2월 캘러웨이 골프와의 오랜 인연이 끝났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UPS를 잃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는 마스터카드와의 후원계약이 끝났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