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130㎜ 등 밤새 충북 곳곳 집중호우…제천서 낙석 피해

밤사이 충북 곳곳에 적지 않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단양 영춘면 130.5㎜, 제천 116.4㎜, 충주 엄정면 110.0㎜, 음성 87㎜, 진천 85.5㎜, 청주 22.4㎜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충주·제천·음성·진천·단양 5곳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6시간 만에 모두 해제됐다.

이번 비로 충북도에는 수목 전도 6건, 도로 침수 2건, 낙석 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8시께 제천시 봉양읍 명암저수지 인근 왕복 2차선 도로에 170여t의 낙석이 쏟아져 차량이 통제됐다. 제천시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 2시간 30분 만에 복구작업을 마쳤다.

같은 날 오후 9시 9분께 충주의 한 양계장 외국인 기숙사 뒤편 야산에서도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 조치했다.

또 청주, 충주, 옥천, 괴산에서 가로수 등 수목 6그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도 북부권을 중심으로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산사태 등 비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