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 파산 절차 밟는다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출업체 셀시어스가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 뒤 셀시어스는 고객들의 자산 인출을 동결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셀시어스는 미국 뉴욕 남부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발표했다. 셀시어스는 사업을 안정시키는 한편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신청이라고 설명했다. 셀시어스는 코인을 예치한 고객들에게 연 18% 이상의 초고금리를 제공하며 사세를 키웠다. 그러다 최근 암호화폐 시세가 급락하면서 고객들이 자산을 인출하자 이를 동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동성 위기를 맞은 코인 기업들은 최근 줄줄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스리애로즈캐피탈, 보이저디지털 등이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