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 수행 긍정 33%·부정 53%…직전 대비 부정 16%p↑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0%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는 33%로,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로 각각 나타났다.2주 전(긍정 45%, 부정 37%)에 비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6월 5주차 조사(45%)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그 전 조사인 6월 1주차에는 54%, 6월 3주차에는 49%였다. 부정 평가는 2주전에 비해 16%포인트나 증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과 무응답자를 합한 비율은 14%였다.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28%로 가장 많았고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각각 18%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로 가장 많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로 뒤를 이었다.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하며 두 정당 격차는 4월4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4.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