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탄생한 로에베 공예상…한국, 공예강국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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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후보 30명 중 7명이 한국 작가로에베 재단은 1988년 문화의 소외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LVMH그룹 소속)가 만들었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장인들의 탁월한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 2016년 탄생했다. 조너선 앤더슨(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 고안한 이 상은 1846년 가죽공방에서 시작한 로에베만의 브랜드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5회째인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스페인과 영국 런던,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올해 한국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예상은 총 116개국에서 31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지원했다. 그중 30개 작품이 최종 결선에 올랐고, 지난달 30일 정다혜 작가의 ‘성실의 시간’(2021)이 대상을 받았다. 후보 30명 중 7명이 한국 작가로 영국, 일본을 제치고 공예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결선에 오른 국내 작가의 작품은 △김준수 ‘숲의 감각’(2021) △김민욱 ‘본능적’(2021) △정명택 ‘덤벙주초’(2021) △허상욱 ‘파초가 그려진 화분’(2019) △정소윤 ‘누군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2021) △정용진 ‘거꾸로 된 그릇’(2020)이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열린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