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국제유가 상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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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전달보다 4.7% 상승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에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석탄및석유제품 등은 하락"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수입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154.84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6% 올랐다.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이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113.27달러로 5월(108.16달러)보다 4.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2% 뛰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1%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내리면서 1.5%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1% 상승 및 보합을 기록했다.
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석탄및석유 화학제품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2.81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7%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공산품이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277.35원으로 전월 대비 0.6%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렸지만,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은 1.2% 하락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